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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5GW AI 데이터센터 냉각 계약

IT&GAME [IT와 게임] 2026. 10. 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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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AIR 관계자들의 협력 기념사진. 사진=LG전자

AI 데이터센터가 커질수록 연산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중요해집니다. LG전자가 북미에서 총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소식은 GPU나 서버뿐 아니라 냉각 설비도 AI 인프라 사업의 한 축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LG전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최근 에어(AIR Control Concept)와 AIDC용 칠러 장기공급 본계약을 맺었습니다. 고효율 칠러 등을 여러 프로젝트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입니다.

5GW는 계약 금액이 아닌 데이터센터 규모

이번 발표에서 5GW는 냉각 솔루션 공급 대상인 AI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설명하는 수치입니다. 이를 LG전자 장비 자체의 소비전력이나 매출액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제공된 보도자료에는 이번 계약의 금액과 세부 납품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과 모든 설비의 납품을 마쳤다는 것은 다릅니다. 이번 계약은 앞으로 냉각 솔루션을 순차 공급하는 장기 사업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계약 상대방 AIR는 어떤 회사일까?

에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부터 조달, 운영 이후 서비스까지 다루는 인프라 플랫폼 기업입니다. 데이터센터 전문 자회사인 AMC(AIR Mission Critical)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북미 데이터센터 공급망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보고 있습니다. 개별 프로젝트마다 이뤄지는 단발성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칠러와 액체냉각, 왜 함께 나올까?

칠러는 이번 계약에서 데이터센터의 열을 관리하기 위해 공급하는 핵심 냉각 설비입니다. LG전자 설명에 따르면 고성능 GPU 탑재가 늘면서 전력 밀도와 발열량이 높아져,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랭식에 액체냉각을 결합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두 회사는 냉각수 분배장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까지 공급 품목을 넓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칠러 장기공급 본계약과 CDU 추가 공급 협의는 진행 단계가 다릅니다. CDU 공급까지 이미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LG전자는 이러한 사업 방향을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라고 설명합니다.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함께 다루면서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상반기 수주 6천억원, 매출과는 구분해야

LG전자가 밝힌 올해 상반기 AIDC 냉각 솔루션 수주액은 6천억원 이상입니다. 회사는 연말 누적 수주가 수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당초 2027년 말로 잡았던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상반기 수주액은 회사가 발표한 실적이고, 연말 누적 수주와 목표 조기 달성은 전망입니다. 수주는 매출과 동일한 지표가 아니므로, 계약을 확보한 규모를 이미 발생한 매출로 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살펴볼 것은 실제 공급 확대

LG전자는 지난해 수주한 북미 대형 AIDC 프로젝트에 올해부터 냉각 솔루션 공급과 설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동과 인도네시아에서도 공급 사례를 확보했으며, 그룹의 역량을 결합한 ‘원 LG’ 통합 인프라 솔루션을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소식에서 확인할 핵심은 북미 장기공급 계약 체결, 칠러의 순차 공급, CDU 추가 협의입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공급 일정과 추가 품목 계약이 공개되는지 살펴보면 사업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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