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태풍 바비 현재 위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7월 15일 한반도 영향은?

제9호 태풍 바비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지만 한반도에는 강한 비와 바람이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에서 약화한 제18호 열대저압부는 전날 오후 3시께 백령도 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당시 중심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22.7도였으며 중심기압은 99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5m였다. 열대저압부는 시속 37㎞의 속도로 북동진했다. 기상청은 온대저기압 변질에 따라 바비와 관련한 열대저압부 정보 발표를 종료했다.
다만 태풍 관련 정보가 종료됐다고 해서 비바람에 따른 위험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15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고,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이 14일 오후 11시20분 발표한 기상정보를 보면 당시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중부 내륙에도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관측됐다.
15일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 기상청은 야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4일부터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30~100㎜다. 경기 북부에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30~80㎜, 강원 북부 내륙 많은 곳은 100㎜ 이상이 예상된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전북에는 30~80㎜, 광주·전남에는 20~60㎜의 비가 예보됐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 제주도에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15일 0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경기 구리·남양주, 강원 철원·화천의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며 제주 추자도의 폭풍해일주의보도 해제됐다.
그러나 특보 해제와 별개로 전국의 비는 15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친 지역에서도 상류에 내린 비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거나 지반이 약해질 수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바람도 이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바람이 불겠고,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시속 70㎞ 이상, 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기상청은 간판과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을 점검하고, 나뭇가지나 낙하물에 따른 보행자·교통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공항 이용객은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높은 물결과 너울도 예상된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 해안에는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수 있으며 해안도로와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지하차도와 하천변 산책로, 계곡, 둔치 주차장 등은 짧은 시간에 물이 불어나 고립될 수 있다.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에는 진입하지 말고, 하천과 계곡 주변 접근을 피해야 한다.
태풍 바비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지만 집중호우와 강풍, 높은 파도에 따른 피해 가능성은 남아 있다. 태풍의 현재 위치만 확인하기보다 지역별 호우·강풍특보와 실시간 레이더 영상, 도로 통제 상황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 이 글은 2026년 7월 15일 오전 0시30분까지 발표된 기상청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기상 상황과 특보는 수시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