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 방문 현장.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는 호남권에 400조 원 규모의 새 생산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월 9일 광주 군공항과 탄약고 일대를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용인과 전남광주에서 공장을 병행 건설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SK하이닉스가 9일 공개한 내용에서 핵심은 공장을 얼마나 빨리 지을 수 있는지다. 이날 방문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광주 어디에 짓고, 무엇을 확인했나
현장 점검 대상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반도체 특화단지 예정 부지인 광주 군공항과 핵심 정비 후보지인 탄약고 일대다. 최 회장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듣고 부지·전력·용수·교통 여건을 살폈다.
최 회장은 현장 점검 뒤 경영진에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지자체는 기반시설뿐 아니라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00조 원은 어떤 규모를 뜻할까
| 항목 | 발표된 내용 |
| 투자 구상 | 2026년 6월 공개한 호남권 신규 클러스터 400조 원 규모 |
| 추진 경과 | 경영진이 광주 현장을 10여 차례 방문해 지자체와 협의 |
| 이번 움직임 | 10월 9일 최태원 회장과 SK하이닉스 경영진의 현장 점검 |
| 건설 방향 | 용인·전남광주 공장을 병행 건설할 가능성 언급 |
400조 원은 신규 클러스터 조성 청사진의 규모다. 이번 방문으로 해당 금액이 모두 집행됐거나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9일 발표에는 광주 공장의 구체적인 착공일과 준공일이 제시되지 않았다.
용인 대신 광주로 옮기는 것일까
이번 발언에서 확인되는 방향은 용인과 광주의 병행 건설 가능성이다. 용인을 대체하거나 기존 계획을 광주로 이전한다는 발표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최 회장은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생산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인 클러스터의 전체 건설 일정을 12년 앞당겼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도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이 제시한 생산능력 확대 방향은 향후 5년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키우는 것이다. 이를 광주 공장 한 곳의 확정 생산량이나 가동 목표로 해석하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볼 것은 공사 일정과 기반시설
후속 발표에서는 부지 준비와 전력·용수 공급 일정이 실제 공장 건설 계획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볼 만하다. 투자 총액과 함께 착공·준공·가동 시점을 구분해서 보면 사업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이해하기 쉽다.
최 회장은 “앞으로는 용인과 전남광주에서 공장을 병행 건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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